'일본여행'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09.02.27 대마도 산중턱에서 먹은 잊을수 없는먹은 시원한 오차 4
일본여행/Daemado2009. 2. 27. 15:56

 

도보여행을 하다보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본다면 주저하지 않고 시원한 물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하이킹 및 도보여행을 하다보면 시원한물을 절실하게 원하는 시점을 한번쯤 느끼게 됩니다.
일본 또한 마찬가지로 대마도를 시작으로 첫날부터 시원한 물이 어찌나 그립던지

그나마 다행인것은 일본에는 자판기가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회사는 물론 어디서도 쉽게 볼수 있는 자판기

직장에서는 물론 어디서든 물을 사먹거나 자판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와는 달리 물을 얻는것이 조금은 힘든것이 사실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는 하이킹 및 도보여행을 하면서 어디서든 볼수 있는 주유소를 이용하면 시원한 물이 나오는 정수기물을 어렵지 않게 구할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마도를 도보여행을 하신다면 절대적으로 알려 드리고 싶은 TIP
산으로 이루어진 대마도는 자판기를 찾아보기가 힘이 듭니다.

특히나 히타카츠항에서 첫날 일정에서는 더욱 찾아보기가 힘들어요
우라나라 도보여행 일주 때를 생각하고 챙기지 못한 물이 어찌나 후회스럽던지

도보여행시 하루 평군 30KM 이동이 가장 원활합니다.
더운 여름에는 20KM 도 힘든일정일수 있습니다.

물이 없는 도보여행은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것 보다 더 어이없는 일이예요
항상 마시는 물 한통과 비상물을 챙기시는 센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체감온도가 30도가 넘는 열기.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열로 인해 피로는 물론 더운것은 말로 할수 없습니다.
3시간동안 물한모금 없이 오직 산으로만 이동하기 시작한 행군.

산으로만 행군을 하던 우리에게 처음으로 인적의 흔적이 있는 공장을 발견하였습니다.

3시간동안의 행군속에 물한모금 먹지 못한 우리에게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그 공장을 그냥 지나칠수 없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짧은 시간이였지만 1년동안 오사카에서 어학연수를 하면서 제가 느낀 일본인들은 개인주의 경향이 많은 나라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서로에게 도움을 바라지도 않고, 도움을 주지도 않으면서,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남에게 피해 받는것을 싫어하는 것이 제가 1년동안 본 일본인의 모습이였습니다.

산중턱에서 3시간만에 발견한 작은 공장
일본에서는 실례인것을 알았지만, 살고자 하는 희망을 가지고 창문을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무척이나 방가운 표정으로 방겨주시는 아저씨
산중간에 위치한 산에 태극기를 달고 있는 우리들이 신기했는지, 여러가지를 물어보시며 방갑게 맞이해 주시는 아저씨가 신기할 따름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쳐있는 우리가 안쓰러우셨는지 냉장고에서 시원한 오차를 권해 주시는 아저씨

아저씨께서도 20대 시절에 도보여행을 해보고 싶었는데, 하지못한 아쉬움과 함께 우리의 목적이 너무나 좋다며 많은 이야기와 시원한 오차를 선물해 주신 아저씨

3시간동안의 갈증이 한모금의 오차로 풀릴정도로 시원함은 물론 그 맛을 아직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각기 다른 문화와 특성으로 인해 조금은 신경써야 되는 부분이 많이 있지만, 사람과 사람으로의 만남에서 진실과 미소는 문화와 특성을 넘어들수 있는 최고의 스킬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자 모두 웃고 살자구요!!!


Posted by 배낭돌이